아베 히로유키 박사(아베종양내과 원장)는 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제4회 임상면역백신 포럼에서 2018년도 임상치료 사례와 훨씬 나아진 면역세포치료 연구결과를 발
표했다.
수지상세포는 랄프 스타인먼 록펠러대 교수가 1973년 처음 발견한 뒤 2000년대 후반 역할과 의미를 정확히 밝혀냈다. 스타인먼 교수는 이 같은 공로로 2011년 노벨생
리의학상을 수상했다. 이후 수지상세포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면서 암치료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.
아베 박사는 포럼에서 “2015년 11월~2017년 11월 3기 이상 암환자 128명에게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를 시행한 결과, 관해(寬解) 와 부분 관해 35명
(27.4%), 장기불변을 포함한 83명(64.9%)에서 유효한 치료효과가 있었다”고 밝혔다.
“2017년 11월~2018년 11월 3기 이상 암환자 68명에게 HSP 암항원을 추가해 치료한 결과, 관해및 부분 관해 31명(45.6%), 장기 불변을 포함한 51명(75%)에서 유효한
치료 효과를 얻었다”.
아베 박사는 “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가 암치료 임상시험에서 효과적이었다”며 “개인별 면역저해작용과 암의 다양성, 암세포의 위장ㆍ회피능력에 대응
하기 위해 개인별 검사 후 적합한 암항원을 4~8종류 면역세포치료에 추가로 사용해 치료율을 높였다”고 했다. 그는 “면역세포치료는 부작용이 없는 암치료법이지만
알부민 수치가 낮고 영양상태가 좋지 않으면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”고 했다.
아베 박사의 연구결과는 지난해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발간하는 ‘난소암의 면역치료’ 학술지에 ‘난소암 대상 HSP 암항원을 이용한 면역세포 치료’라는 제목으로 실리
기도 했다.
기존 수지상세포 면역세포치료는 10여 개 암항원 가운데 1~2개만 쓰고, 성분 채혈과정을 거쳐 치료하기에 환자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됐다.
하지만 아베 박사와 아베종양내과 연구팀은 수지상세포의 기초가 되는 단구(單球) 증식기술 개발에 성공해 소량(25mL) 채혈만으로 수지상세포 면역치료제(Abe Vax)
를 만들 수 있다. 이 기술법은 10여 개국에 특허 등록됐다.
아베종양내과는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허가된 면역치료병원으로, 2002년에 NK면역세포 치료를 시작했고, 2007년부터 수지상세포백신 치료를 시작했다.
(주)선진바이오텍(대표이사 양동근)은 아베종양내과의 수지상세포 면역치료와 임상연구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.